난생처음 봤는데… 동생이라고?!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만났다! 



안녕하세요^^

오늘 (1월 17일) '그것만이 내 세상'이 개봉했는데요, 개봉하자마자 보러 갔다왔어요.

평일인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영화보러 왔더라구요ㅎㅎ 영화를 보면서 웃다가 울다가 그랬네요 ㅎㅎ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에요. 영어 제목은 Keys to the Heart 네요. 닮은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형제의 좌충우돌 케미스트리로 유쾌한 웃음과 재미를 만들어내지요. 


솔직히 내용은 정말 뻔해요. 반전 전혀 없고 결말도 다 예측되는 영화지만, 

이런 뻔한 영화를 배우들이 연기로 뻔하지 않게 만들어요.

이병헌윤여정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어요. 

게다가 신인인 박정민도 베테랑처럼 연기를 정말 잘하더라구요!

말아톤 조승우 만큼이나 기억에 남는 자폐증이 있는 사람 연기였어요.

이병헌과 박정민의 케미는 짱짱!!


그럼 '그것만이 내 세상' 줄거리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엄청 기니 스압 주의하세요~




조하(이병헌)는 한때는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예전 실력만 못하죠.

체육관에서도 쫓겨난 전직 복서 조하는 전단지를 나눠주는 생활을 합니다.

아는 형과 어느 음식집에 갔다가 아주 오래전(17년전) 이별한, 가정폭력으로 집을 나간 엄마(윤여정)를 만납니다.




엄마는 반갑게 인사하지만 조하는 불쾌한 티를 확 냅니다.

복잡한 마음에 혼자 술먹고 거리를 돌아다니다 차에 치여 사고가 나지요.

정신을 잃었었는데 일어나보니 병원 으리으리한 1인실에 누워있어요.

가해자와 가해자의 엄마를 만나게 되죠. 

호텔주인인 가해자의 엄마는 조하가 고의 보험사고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잘곳도 없고 먹을 돈도 부족한 조하는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엄마집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동생 진태를 만나게 되죠.



라면 끓이기, 게임도 최고로 잘하지만 무엇보다 피아노에 천재적 재능을 지닌 서번트증후군 진태. 
 조하는 입만 열면 "네~" 타령인 심상치 않은 동생을 보자 한숨만 나옵니다. 

진짜 어떤 질문이든 네~ 네~ 만 하거든요. 

그러면서 조하랑 진태는 티격태격거립니다.




엄마가 항상 진태를 복지관에 데리고 다녔는데 하루는 일이 있어 조하에게 데려가달라고 합니다. 

알고보니 엄마는 병원 예약이 있어 병원에 간거였어요.



조하 진태를 데리고 복지관 가다가 진태가 화장실이 급해 버스 중간에서 내립니다.

말릴 새도 없이 진태는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큰것... 을 싸고.. 그러다 둘은 경찰서에 가게되죠.

이 둘이 저녁에 집에 돌아 왔을때 엄마는 오해하고 조하에게 심한말을 합니다.

나중에 진태에게 왜 경찰서에 가게 됐는지를 듣고 나서 엄청 미안해하지요.




조하는 사고 가해자를 따로 만나게 됩니다. 

가해자는 조하한테 미안하다 하고 돈이 필요하면 주겠다고 합니다. 

돈이 없는 조하는 200만원을 부르고, 이야기를 하다 조하는 가해자가 장애인인걸 알게된다.

가해자는 한쪽 다리에 의족을 차고 있는걸 보여주기까지 하죠. 

차 사고가 나서 다리를 잃었다고 하네요.



엄마는 한달동안 부산에 식당일 도와주러 가야한다면서 조하에게 진태를 봐줄수 있냐고 물어요.

수고비로 돈봉투를 내밀고, 피아노 콩쿨 전단지를 내밀면서 진태가 콩쿨 나가서 1등을 하면 상금도 주겠다고 합니다. 

캐나다 이민을 준비중인 조하는 경비 마련을 위해 진태를 한달동안 맡기로 합니다. 




조하는 엄마가 떠나있는동안 진태에게 자기가 하고 있는 전단지 돌리는 일을 시킵니다. 

운동되고 좋다면서 말이죠ㅋㅋ

구역을 나눠서 하고 있는데 갑자기 진태가 안보여요. 

조하는 진태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근처 공원에서 피아노를 치고있는 진태 발견합니다.

그리고 진태의 피아노 실력에 정말 놀라죠. 




조하는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다가 한가율이라는 아주 유명한 피아니스트를 찾게 되죠. 

그리고 차 사고 가해자가 한가율(한지민)이라는 것도 알게 되지요. 

한가율은 사고 이후 피아노를 그만 쳤다고 하네요. 


조하는 진태를 한가율에게 데리고 갑니다. 

콩쿨 나가서 1등할 가능성이 있는지 봐달라고 하죠. 

한가율은 그냥 돌아가라며 돌아서는데 진태가 피아노 치는 모습을 보게 되고, 

오랫동안 손을 놓았던 피아노를 칩니다.




진태는 콩쿨에 출전해요.

정말정말 잘 치지만 심사위원의 사심있는 평가로 입상하지 못하지요. 

그리고 조하와 엄마는 어느정도 친해졌어요.

엄마에게 진태 잘쳤다는 전화도 할 정도로요.




조하와 진태는 계속 같이 전단지를 돌려요. 

엄마를 그리워하는 진태에게 한달 다 되가니까 엄마 곧 올거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구역을 나눠서 전단지를 돌리는데 진태를 또 잃어버려요.

피아노공원에도 없고 집에있나싶어 집에 갔는데 엄마가 집에 와 있네요.


엄마랑 같이 찾다 조하는 음반파는 집에서 음악듣고 있는 진태를 발견합니다.

조하는 화가 끝까지 치밀어 오르고 진태에게 화내는데, 엄마는 또 조하에게만 머라 그러지요..

근데 조하는 화내는 엄마에게서 이상한 점을 느껴요.



엄마가 일한 식당이랑 엄마가 살고 있는 집주인에게 물어 엄마가 아프다는걸 알게 됩니다. 

조하는 엄마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찾아갑니다. 

엄마는 생각보다 많이 아픈 상태에요. 조하는 엄마가 얼마 못 살고 죽을거라는걸 느끼죠.



엄마와 조하는 서로 대화를 합니다.

엄마는 조하에게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엄마만 미워하지 진태는 미워하지 말라 하고,

엄마가 죽고나면 진태는 복지관에서 살게 될거니까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진태가 죽었나 살았나 한번씩만 와서 확인해 달라는 부탁을 하죠..



조하는 조하대로 모은 돈으로 이민갈 준비를 합니다.

비행기표를 발권하고 공항에서 기다리는데 TV에서 진태 인터뷰가 나오는걸 봐요.

콩쿨 갈라 공연에 진태도 나오는것이었어요. 특별상 수상자로!



그걸 알고는 바로 병원으로 가서 엄마를 데리고 진태 공연장에 가요.

진태는 최고의 연주를 하고, 엄마와 조하는 흐뭇하게 바라봅니다. 

진태의 연주가 끝날즈음 엄마 상태가 안좋아져서 빨리 다시 병원으로 가지요.



그리고 얼마 뒤 엄마는 돌아가시죠.

장례식장에 나와 돌아다니는 혼자 진태를 찾는 조하의 모습이 나와요.

진태를 찾고나서는 둘이 손잡고 걸어가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후기


평점: 8/10


내용은 뻔하지만 연기는 뻔하지 않는 영화에요. 

  동거를 시작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죠. 

조하와 진태, 조하와 엄마 사이가 가까워 지면서 서로 가족이란걸 받아 들이죠.
서로간의 갈등을 재미있게 풀어내서 보면서 많이 웃었어요.

특히 이병헌의 춤(!) 은 대박이에요!!! 


'영화관에 가서 꼭 보세요'라는 말은 나오지 않네요 ㅎㅎ


그럼 전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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